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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개봉했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A.I. Artificial Intelligence는 인간과 사이보그의 경계, 그리고 인공지능에 대해 윤리적인 문제를 생각하게 해 준 영화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알리타를 소개하면서 생각난 영화인데요. A.I. 는 벌써 개봉한 지 20년도 넘은 영화이지만, 지금 봐도 여전히 혁신적인 그래픽과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1. 인공지능을 지닌 데이비드의 정체성을 찾아
영화의 주된 이야기가 되는 '인공 지능'의 핵심에는 인공 지능과 그것이 인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오한 탐구가 있습니다. 영화 'A.I. 인공 지능'은 기후 변화가 세계를 황폐화시킨 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그러한 미래의 사회에서는 감소하는 인구에 의해서 남겨진 공백을 채우기 위해 고급 로봇 공학에 눈을 돌렸습니다. 영화는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가 주목할 만한 순수함으로 연기한 고도로 발달한 로봇 소년 데이비드를 우리에게 소개합니다. 데이비드는 프랜시스 오코너가 연기한 그의 인간 엄마인 모니카의 욕망을 거울삼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저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연출을 참 좋아합니다. 스필버그 감독의 연출에서 그 탁월함은 데이비드 캐릭터를 통해 인간성의 본질에 대해 의문을 품게 만드는 능력에 있습니다. 데이비드가 사이보그가 아닌 진짜 인간이 되고 어머니의 사랑을 얻기 위한 여정을 통해 우리는 사랑의 본질, 의식, 살아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심오한 질문에 직면하게 됩니다. 주인공 데이비드의 여정은 그를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에서 정체성에 대한 탐구로, 궁극적으로는 인공지능의 최전선으로 데려갑니다.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면 중 하나는 관중의 즐거움을 위해 낡고 오작동하는 로봇들이 파괴되는 마캐비어 카니발인 '살벌한 박람회'라 불리는 로봇들의 경기입니다. 이 경기에서는 우리 자신의 잔인함은 물론, 인공지능과 로봇을 둘러싼 윤리적 딜레마에 직면하도록 강요됩니다. 신이 기술을 가지고 노는 것의 결과를 오싹하게 상기시켜 주는 장면인데, 저는 이 장면이야말로 이 영화의 핵심주제를 알려주는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2. 사랑과 소속을 위한 가슴 아픈 여정
주인공 데이비드가 현실을 실현하기 위해 사냥에 나서자 동료애를 전문으로 하는 주드 로가 연기하는 지골로 조가 그와 함께하게 됩니다. 이들의 동반 여행은 인간뿐만 아니라 인지적인 인공 존재들에게도 사랑과 연결의 필요성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랑이 자신을 진짜로 만들어 줄 수 있다는 다윗의 변함없는 믿음은 연결과 목적에 대한 인간의 욕망에 중요한 우화가 됩니다. 이 영화의 중간 부분에서는 우리를 인간과 메카시의 경계가 희미하게 보이는 시각적으로 눈에 띄고 북적거리는 거대 도시인 루즈 시티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나서 데이비드와 조는 각자의 간청과 도발을 하는 다른 등장인물들과 마주칩니다. 이는 바로 메카가 욕망의 대상인 동시에 공포의 대상인 기술과 사회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반영하는 세계입니다. 영화 'A.I. 인공 지능'에서 스필버그의 사랑에 대한 불찰은 부드러우면서도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데이비드의 여행이 그의 엄마에 대한 재현된 해석으로 이끌면서, 영화는 인공 지능을 지닌 로봇의 사랑이 필멸의 상대처럼 현실적이고 의미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파헤칩니다. 이 순간의 감정적 깊이는 스필버그가 우리의 심금을 울립니다. 엄마에게 사랑을 갈구하고 또 당연시 여겨지는 이 사랑이 가슴 아파지는 이유가 바로 있을 수 없는 형태의 사랑이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3. 슈퍼 메카에서 데이비드의 소원은 이루어질지
'A.I. Artificial Intelligence'의 불가사의하고 논쟁이 치열한 결말은 영화의 복잡성과 깊이에 대한 증거입니다. 데이비드의 탐구가 그를 뉴욕의 물에 잠긴 폐허로 이끌면서, 그는 '슈퍼 메카'라고 알려진 고도로 발전되고 진화된 메카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 존재들은 데이비드의 소원을 들어줄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의식은 고대의 신비로운 인공 지능인 Blue Fairy와 결합될 것입니다. 영화의 결말은 관객들에게 깊은 모호함과 사색을 남깁니다. 데이비드의 소원은 들어주지만, 그의 개인적인 정체성의 대가로 이루어집니다. 그는 영원을 위해 그의 가장 행복한 날을 다시 경험하는 임무를 맡은 슈퍼 메카의 집단의식의 일부가 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얼어붙은 인류의 잔재를 발견하는 먼 미래를 배경으로 막을 내립니다. 이러한 영화의 마지막 순간은 어떠한 존재의 순환적 성격과 인류 창조물의 유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처럼 수수께끼 같은 방식으로 영화를 마무리한 스필버그의 결정은 관객들 사이에서 수많은 해석과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인간 이해의 한계에 대한 성찰과 의미에 대한 영원한 탐구로 보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인공지능을 우리의 통제를 넘어 발전시키는 것의 잠재적인 결과에 대한 논평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영화의 열린 마지막 장면에 대한 해석은 관객의 몫입니다. 여러분은 어떠한 해석을 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슈퍼 메카에서 데이비드의 소원은 과연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을지. 인공 지능을 지닌 아이가 진짜 인간이 된 것은 아닐지. 꼭 그렇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못했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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